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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가 팀을 빛낸다는 교훈 얻었죠"

[스타의 서재 <24>아이돌 그룹 원어스]

솔로 아닌 6명 모인 그룹인만큼

'리더의 7가지 언어' 가장 와닿아

긍정적 영향 주는 가수 되려고

사람의 감정 다룬 책들에 관심

가끔은 연애소설도 읽고 싶어요

데뷔 6개 월 만에 가장 주목받는 K팝 아이돌 그룹으로 떠오른 ‘원어스’의 시온(왼쪽부터), 레이븐, 서호, 환웅, 건희, 이도. /사진제공=RBW




아이돌 그룹 원어스는 2017년 1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데뷔하겠습니다’라는 RBW의 프로젝트를 통해 실전 무대 실력을 쌓았다. 올해 1월 9일 드디어 ‘라이트 어스(LIGHT US)’로 정식 데뷔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라이트 어스’는 발매 즉시 4개국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5월 말 두 번째 미니앨범 ‘레이즈 어스(RAISE US)’의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 역시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퍼포먼스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또 신인인데도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1,000만 뷰를 넘어섰다. 특히 걸그룹에 비해 보이 그룹은 팬덤이 더디게 형성되는데도 원어스는 이미 ‘투문’ 등 팬덤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데뷔 6개월 만에 차세대 K팝 아이돌 그룹으로 확실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원어스가 ‘스타의 서재’ 스물네 번째 주인공이다. 그룹은 레이븐·서호·이도·건희·환웅·시온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레이븐이 1995년생으로 맏형이고, 시온이 2000년생으로 가장 어린 막내다.

최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위치한 RBW 사옥에서 만난 원어스는 신인답게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데뷔와 동시에 해외 활동도 시작했는데 책 읽을 시간이 있느냐고 운을 떼자 “어렸을 때는 논술 준비로 어쩔 수 없이 읽었지만 이제는 마음의 여유와 감동을 느끼고 싶을 때 스스로 찾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개월 전 서점에서 5권 정도를 샀는데, 이제 그룹 멤버 모두가 읽는 미션에 성공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원어스는 팬들과 서울경제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으로 자기계발서인 ‘리더의 7가지 언어’를 꼽았다. 솔로 가수가 아닌 팀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한두 명이 부각 되는 게 아니라 모두가 빛날 수 있는 팀이 되기 위한 지침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원어스는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도 직접 읽어줬다. “바로 ‘조직을 살리는 배려의 언어’에서 팀은 리더만 돋보이는 게 아니라 팀이든 리더든 배려로 인해서 모두가 빛나는 것이다.”



멤버 중 가장 책을 가까이하는 건희는 밀리언셀러 에세이 ‘언어의 온도’를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으로 꼽았다. 그는 “말 한마디가 그날의 기분을 좌우하고 세상을 다르게 보이게 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책에서 말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고, 그 말들은 결코 거창한 언어가 아닌 그저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면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소중한 사람을 더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건희가 가장 사랑하는 책은 동화 ‘토마토 아저씨’다. 내용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매일 엄마한테 읽어달라고 했던 ‘추억의 책’이라고 한다. 그는 “내용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당시 쓸쓸하고 외로운 주인공을 위해서 나라도 매일 찾아가야 한다고 엄마한테 말한 적이 있다”며 “지금은 인터넷을 검색하면 책 이름보다 음식점 브랜드가 먼저 나오는 것 같아 마음 한쪽이 아린다”고 토로했다.

시온은 에세이 ‘바보 빅터’의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있고 신선해서 어렸을 때 5번이나 읽었다고 한다. 레이븐은 “미래에 저의 자서전이 나오게 된다면 꼭 선물하고 싶다”며 당찬 대답을 들려줬다. 그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그의 자서전이 K팝의 새로운 기록을 담고 있기를 기대해보았다. 원어스는 그동안 에세이를 주로 읽었지만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다룬 책을 읽고 싶다고 한다. “너무나 사랑하는 팬클럽 ‘투문’ ‘달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때로는 즐거움을, 때로는 깊은 위로를, 때로는 힘 나는 응원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요. 가끔은 ‘달달한’ 연애소설 같은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요.(웃음)”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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