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벤츠코리아 350억 투입...부품 공급률 99%로 확대

안성 부품물류센터 2배 증축

보관물품 5만여종으로 늘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부품물류센터’ 내부/사진제공=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리키스(왼쪽부터 다섯번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와 크라우스 짐스키(〃여섯번째) 다임러그룹 부품물류 총괄이 20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부품물류센터’에서 열린 증축 개소식에서 축하 세러머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물류센터를 대폭 확장해 그동안 국내 수입차 브랜드의 약점으로 꼽히던 부품 공급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0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부품물류센터’ 증축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총 350억원이 투입된 이번 증축을 통해 벤츠코리아는 기존 물류센터를 두 배 이상 키웠다. 물류센터 면적은 기존 1만7,800㎡에서 3만500㎡로 늘었고 보관 부품 수도 2만8,000여종에서 5만여종으로 확대됐다.



새로운 물류센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첨단 재고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기존보다 부품 공급과 업무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기존 물류센터보다 통로 너비가 절반 이상 줄어든 VNA(Very Narrow Aisle) 시스템을 도입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바코드’만 입력하면 알아서 부품 위치를 찾아주는 특수 지게차를 이용해 기존보다 같은 시간 대비 30% 이상 부품 입·출고 처리 용량을 높였다. 여기에 작업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등을 도입했으며 자연채광시스템, 지열 난방 시스템 등 친환경 건축 요소까지 적용했다.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는 “벤츠코리아는 일반 유지보수의 경우 1시간 내, 사고 등으로 차를 입고하더라도 하루나 이틀이면 정비를 끝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나 정비 속도 등에서 만족감을 드리기 위해 장기적으로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물류센터 증축으로 벤츠코리아는 국내에서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국내에서 등록된 벤츠 차량은 총 44만여대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모델 종류도 7~8개 정도였지만 현재는 30개가 넘는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모델이 다양해지고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더 다양하고 넉넉한 부품 재고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번 증축된 물류센터가 이런 고민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대부분의 부품을 상시 보유 및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주요 관리부품 기준으로 부품 공급률이 99%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벤츠 판매가 늘어나는 만큼 독일 본사 차원에서도 꾸준히 물류와 관련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크라우스 짐스키 다임러 그룹 부품물류 총괄은 “예측했던 (부품 수요) 수치와 보유 능력을 비교해서 물류센터 증축 등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와 별개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소프트웨어나 물류시스템의 개선 작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