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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통일·외교·안보
정부 "사우디 석유시설 드론공격 우려…유사 행위 규탄"

14일 사우디 동부 석유시설 피폭 돼

정부, 16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

국제유가는 비상...브렌트유 등 폭등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석유시설에서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다. /트위터 캡처




정부가 16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정식 규탄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지난 14일 사우디 동부지역 아람코 원유시설 두 곳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에 대한 사우디 정부 및 아람코 측의 발표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논평에서 “이번 공격이 국제적인 주요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전 세계 에너지 안보 및 역내 안정을 저해한다는데 우려를 표명한다”며 “어떠한 유사한 공격 행위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에 따르면 최대 석유시설과 유전이 지난 14일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을 멈췄다. 사우디 경제의 근간인 석유시설을 노린 이번 공격으로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하는 하루 570만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장관은 사건 직후 국영 SPA통신을 통해 예멘 반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석유시설 가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약 570만배럴의 원유 생산에 지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또 석유화학 원료인 에탄과 천연가스 생산량도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시장은 곧바로 영향을 받았다. 16일 싱가포르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장 초반 배럴당 11.73달러 오른 71.95달러로 19% 넘게 치솟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2.35% 상승한 67.66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장 초반 배럴당 63.34달러로 전장보다 15% 이상 급등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로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승인했다. 또 릭 페리 미 에너지부 장관은 사우디 사태가 터진 이후 필요한 국제 공조 방안을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논의할 것을 관리들에게 지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비축유 중 사용 가능 물량은 6억6,000만배럴 정도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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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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