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신사업 성장 가속화를 위해 존속법인 두산, 두산솔루스(전지박), 두산퓨얼셀(연료전지)로 인적분할을 10월 앞두고 있다. 분할 신설 법인들은 10월 18일 재상장 후 유상증자 통해 설비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양 연구원은 “지배주주 지분 일부 주식교환을 통해 존속법인 두산의 분할 신설 법인들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존속법인 두산의 목표주가를 13만2,000원으로 재평가한다”고 밝혔다.
분할 신설 법인의 지분가치 상승 또한 기대된다. 두산퓨얼셀의 적정가치는 4,000억원, 두산솔루스의 적정가치 6,400억원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미래사업 육성 등 자산가치가 부각 될 것”이라며 “인적분할 이후 합계 시총이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RPS) 강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등으로 한국이 앞으로도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김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2018년부터 연 1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지속하고 있다”며 “2020년 매출액 4,950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두산솔루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2차전지 시장 고성장 수혜가 예상된다”며 “OLED 소재 공급처가 확대되고,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 설비로 유럽 소재 2차전지 업체에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두산솔루스의 2020년 예상 매출액은 3,852억원, 순이익 277억원으로 전망됐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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