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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의 나라' 사로잡은 김치 시즈닝

푸드컬쳐랩 '시알 인디아' 혁신상

13번 테스트 거치며 유산균 더해

안태양 푸드컬처랩 대표가 20일 김치시즈닝 제품과 시알2019에서 수상한 혁신제품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푸드컬처랩




식품 스타트업 푸드컬쳐랩이 세계적인 식품박람회 ‘시알 인디아2019(SIAL India 2019)’에서 수상했다.

푸드컬쳐랩은 지난 19~21일까지(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 식품박람회 시알 인디아 2019에서 제품의 혁신성과 소비자에게 주는 가치를 인정받아 혁신제품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국제 식품박람회 시알은 세계 최고 식품박람회 중 하나로 프랑스 시알 그룹이 5대륙 주요 도시에서 개최한다. 해당 박람회에는 몰타·미국·이탈리아·인도·중국·한국 등 총 26개국 175개 업체가 참여했다.



혁신제품상을 받은 김치 시즈닝은 제품에 뿌려 먹는 김치맛 만능 파우더 제품이다. 푸드컬쳐랩에 따르면, 향신료의 나라인 인도에서 한국 기술력으로 개발된 시즈닝 제품이 수상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김치 시즈닝이 비건(엄격한 채식주의자)도 섭취 가능하고 글루텐-프리(gluten-free)이면서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Non-GMO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푸드컬쳐랩의 김치 시즈닝은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와 프랑스 등 유럽 내 유통 채널에 납품될 예정이다.

푸드컬쳐랩은 국내외 식품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총 13번의 테스트를 거친 결과 김치 시즈닝에 유산균을 넣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푸드컬쳐랩의 김치 시즈닝은 김치를 만드는 용도에서 나아가 감자튀김, 치킨, 피자 등 여러 음식에 뿌려 먹을 수 있고, 통에 담겨있어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예컨대 양꼬치를 쯔란(孜然) 대신 김치 시즈닝에 찍어 먹을 수도 있고, 소금이나 후추 대용으로 간을 맞출 때 김치 시즈닝을 사용할 수도 있다.

안태양 푸드컬쳐랩 대표는 “해외에서 10년간 외식업을 하면서 외국인들이 젓갈과 마늘냄새를 싫어한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이를 감안해 김치 시즈닝은 어떠한 냄새도 나지 않아 외국인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종교 또는 건강 등 이유로 김치를 못 먹는 사람들도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드컬쳐랩은 김치 시즈닝을 시작으로 한국의 여러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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