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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태풍' 하기비스에 日 21명 사망·행불…일본 태풍피해 속출

간토·도호쿠 지방 중심 ‘물폭탄’…연간 강수량 30~40%가 1~2일새 쏟아져

태풍 세력 약화해 오후 6시께 온대성저기압으로 소멸 예상

태풍 하기비스 일 강타…넘어진 차량과 파손된 주택/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21명이 사망 혹은 행방불명됐다.

13일 일본 NHK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전날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 폭우를 쏟아내며 이날 오전 5시 30분 현재 사망자 4명, 행방불명자 17명이 발생했다. 부상자는 9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기비스는 전날 저녁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한 뒤 밤새 수도권 간토 지방에 많은 비를 내린 뒤 이날 오전 6시50분 현재 세력이 많이 약화된 채로 미야코시 동쪽 130㎞까지 진행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께 태풍이 소멸해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태풍은 큰 비를 동반한 것이 특징으로, 수도권과 도호쿠(東北) 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다. NHK에 따르면 각지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이틀 사이에 쏟아졌다. 가나가와현의 인기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에는 이날 새벽까지 48시간 동안 1,001㎜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같은 시간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에선 760㎜, 사이타마현 지치부시 우라야마 687㎜, 도쿄 히노하라 649㎜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들 지역은 모두 기상청의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하는 등 사고가 잦았다. 특히 이날 오전 6시께 나가노시 호야쓰 지구의 하천 시나노가와 제방 일부가 붕괴해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겼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오후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 등의 13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발표했지만,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현재는 이와테 현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제했다.

강력한 태풍 ‘하기비스’가 접근 중인 11일 일본 미에현 키호 항에서 큰 파도가 방파제를 강타하며 솟구치고 있다./AP연합뉴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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