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등 19명이 미국 대사관저에 16일 기습 진입해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해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및 회원 19명이 오후 2시50분께 서울 덕수궁 미대사관저 담을 넘어 마당에 진입해 경찰이 현장에서 검거하고 현재 조사 중에 있다. 이들은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반대하는 농성을 했다. 또 관저 대문을 두드리며 “미국이 방위비분담금 50억 달러를 내라며 협박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을 현장에서 검거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 및 대사관저 보안 요원들과 학생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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