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23일(현지시간) 밤 칙령으로 파이살 빈 파르한 왕자를 신임 외무장관에 임명했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방송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 사우디 외무장관인 이브라힘 알아사프는 약 10개월 만에 교체돼 국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파이살 신임 외무장관은 그동안 독일 주재 사우디 대사로 활동해왔다. 또 사우디의 실세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보좌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사우디 정부의 외무장관 교체는 서방국가 등을 겨냥해 대외적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알자지라방송은 “파이살 왕자의 임명은 사우디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사망과 예멘 내 장기 전쟁에 대한 정밀조사로 위기를 맞은 뒤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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