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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시와 건축 공존·연계 방안 모색

31일 선상 해안경관 견학 실시

스카이라인 형성 문제 살펴

부산시 직원들이 김인철 부산시 총괄건축가와 함께 배를 타고 해안경관 견학에 나선다. 해안경관견학 코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의 건축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부산시 직원들이 31일 오후 2시 김인철 부산시 총괄건축가와 함께 선상 해안경관 견학에 나선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견학은 부산 건축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문가와 함께 배를 타고 부산의 해안 경관과 부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 형성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 말했다. 부산시는 지역 공공건축물이 최근까지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못하고 지역의 역사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특색없는 디자인, 과대·과다 시설, 기능중복, 주민에 대한 배려가 없는 권위적 공간 등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견학은 부산시의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부산항 북항 제5부두를 출발, 오륙도~광안리~해운대를 둘러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부산의 스카이라인 형성 현황을 파악한 뒤 총괄건축가 주재 현장강의,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김인철 부산시 총괄건축가는 지난달 부산건축선언에서 ‘바다와 산과 강이 도시와 하나가 되는 열림의 공간’으로 부산 건축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강의에서도 과거 무분별한 대규모 개발사업과 난개발의 수단으로 전락한 건축의 현주소를 밝히고 건축의 공간은 자연과 함께 열린 모두의 공유물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도시와 건축의 공존·연계 방안에 대한 자유토론도 이어져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부산의 건축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부산시는 봤다. 김민근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이번 선상 견학이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부산시민 누구나 누려야 하는 것임에 공감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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