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는 안영균(사진) 상근 연구부회장이 지난 13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세계회계사연맹(IFAC) 대표자 회의에서 세계회계사연맹 이사로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사 임기는 3년이다. 안 부회장은 삼일회계법인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토론토 오피스 등에서 30여년간 회계감사 경력을 쌓은 회계전문가다. 지난 2014년부터 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연구부회장으로 재직하며 회계, 감사, 세무 분야 연구를 총괄해왔다. 한국 최초로 국제 회계 관련 기준 제정 기구인 세계회계교육기준위원회(IAESB) 위원으로 선임돼 활동하기도 했으며,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CAPA) 이사를 맡기도 했다. IFAC는 전 세계 회계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30여개국 170여개 회계전문가단체가 회원이다. 국제감사인증기준, 국제회계윤리기준 등 회계감사 분야 국제기준 제정도 지원한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주인기 공인회계사가 한국인 최초로 2년 임기의 IFAC 회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안 부회장이 주인기 IFC 회장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IFAC 이사를 맡게 된 것은 한국 공인회계사의 실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이 회계 분야에서 국제적 이슈를 주도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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