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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아시아나 끝나자 한진칼 집중하는 KCGI…"거버넌스 위원회 참여 희망"

한진칼·대한항공 거버넌스 위원회 등 환영

다만 위원회 구성 대주주 관계자 독립성 우려

대한항공 부채비율도 낮춰야 주장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180640)의 2대 주주 KCGI가 거버넌스위원회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15일 밝혔다. 또 대한항공(003490)의 부채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전이 일단락 되자 다시 화력을 한진그룹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KCGI는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각각 이사회에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거버넌스위원회, 보상위원회 등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장에 지배구조를 개선의 의지를 표명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2대 주주인 KCGI와 전혀 협의 없이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이번 개선안이 대주주 일가의 보수와 퇴직금 지급 관련 위법사실을 가리기 위한 미봉책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를 거두기 어렵다”고 밝혔다.



KCGI는 이런 우려에 대한 근거로 한진칼의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과 대한항공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모두 대주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로펌의 관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한진칼의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은 법무법인 율촌의 주순식 고문, 대한항공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법무법인 화우의 정진수 변호사다.

KCGI는 “거버넌스위원회가 비 지배주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한다면 대주주 위주의 의사결정구조가 더욱 고착화 되기 쉽다”고 주장했다. 이어 “KCGI는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없으며 주주로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통해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한진칼 거버넌스위원회에 단 한명이라도 참여하기를 희망하다”고 밝혔다.

KCGI는 대한항공의 부채 비율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KCGI는 “한진그룹은 그룹의 주력 회사인 대한항공의 올해 3·4분기 말 부채비율은 922.5%로 글로벌 경쟁사인 일본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아시아 주요 항공사의 평균 75~106%에 비해 현저하게 과도하다”고 전했다. 또 “새 경영진은 과도한 부채비율 축소와 관련해 실효성 있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재무안정성을 제고하고 현 항공산업의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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