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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성공

3년간 신한금융 다시 이끌게 돼

경영성과 조직 안정성 최우선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2017년 신한금융 회장에 선임된 조 회장은 다시 3년간 신한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신한금융은 1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어 조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조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후보 5명이 회추위 최종 면접에 들어갔다. 회추위는 5명 후보자 가운데 경영성과와 조직의 안정성을 우선으로 조 회장 연임을 결정했다. 이날 오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3월 정기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 이만우 회추위 위원장은 “혁신금융과 아시아 리딩뱅크를 위해 ‘용병’을 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면접에 앞서 조 회장은 기자들을 만나 “3년 간 회장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다시 원점에서 준비해서 회추위원들에게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원점’에 대해선 “여러 가지로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기본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취임 첫 해인 2017년 2조9,190억원이던 신한금융 당기순이익을 이듬해 3조1,57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등 확실한 경영성과를 기록했다.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인수합병(M&A)으로 비은행부문을 강화했고 베트남 등 해외사업을 확장시키는 등 리딩뱅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조 회장은 1957년생으로 대전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줄곧 신한금융에서 일했던 정통 ‘신한맨’이다. 인사부장, 강남종합금융센터장, 뉴욕지점장,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리테일 부문장,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면서 영업과 해외사업 등을 두루 거쳤다.
/송종호·빈난새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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