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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 뺏은 왕좌 지키자" 경쟁사 임원 모으는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CTO 등 영입

인텔의 신임 부사장으로 영입된 게리 패튼 전 글로벌파운드리 CTO.




인텔이 경쟁사의 전략 임원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로부터 탈환한 반도체 기업 1위 자리를 내년에도 지키기 위해 약점 보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인텔코리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신임 부사장으로 개리 패튼 전 글로벌파운드리(GF)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글로벌파운드리에서 7나노 공정 등 최신 공정기술 개발을 담당했던 그는 인텔에서 공정기술·수율·성능 및 출시기간 등을 전반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시스템 반도체 강자인 인텔은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이 하락한 틈을 타 2년 만에 종합반도체 산업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내년 메모리 시장의 본격 반등이 이뤄질 경우 다시 반도체 왕좌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중앙처리장치(CPU) 수율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인텔은 PC용 CPU 수율 문제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인텔이 CPU의 대규모 위탁생산을 삼성전자, 글로벌파운드리에 맡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텔은 위탁생산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지난달 20일 대고객 서한을 통해 “자체 생산 중인 품목 중 CPU를 제외한 다른 품목들의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용량을 늘려 CPU를 생산할 수 있는 인텔의 생산시설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텔이 CPU 자체 생산을 고집하는 만큼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전략 임원 영입 등의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 2016년 내부 인재 승진 원칙을 깨고 퀄컴의 2인자 머시 렌두친탈라 CTO를 영입해 5세대(5G) 관련 기술 개발을 맡기고 있다. 같은 해 AMD에서 라이젠 프로세서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한 ‘현존 최고의 CPU 엔지니어’로 불리는 짐 켈러 부사장을 영입했고 2017년에는 AMD에서 GPU 아키텍처 설계를 총괄한 라자 코두리 수석 부사장을 영입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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