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케이크까지 굿즈 대열..."우리가 겨울왕국 맛집"

뚜레쥬르 케이크 2만개 팔려

연말까지 8만개 돌파할 듯

상자로는 종이인형 만들고

마우스패드까지 활용 가능

유통 넘어 먹거리까지 점령





CJ푸드빌 뚜레쥬르의 ‘겨울왕국2’ 케이크가 출시 일주일 만에 2만개 넘게 팔리며 연말까지 8만개 판매가 예상된다. 주말에는 하루 2,500개 이상 팔리는 등 기존 인기 상품인 ‘초코 골드레이어’보다 두 배 가량 빠른 속도다. 겨울왕국 마케팅이 유아복 등 유통채널을 휩쓴데 이어 식품업계까지 평정한 셈이다. 겨울왕국 콜라보 제품을 출시한 식품업계는 소위 ‘겨울왕국 맛집’ 임을 강조하며 연말 특수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뚜레쥬르는 케이크를 ‘굿즈(goods·상품)’로 진화시키며 겨울왕국 ‘필승’ 신화를 이어나갔다. 케이크 속에 겨울왕국2 스토리를 심어 케이크가 단순히 먹는 상품이 아니라 ‘보는 케이크’ 와 일종의 ‘작품’으로 변신해 소비자의 주머니를 공략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 케이크 위에 엘사와 안나 피규어를 실제 바람에 날리듯 망토를 표현하고 드레스 질감까지 표현했다. 과거에 케이크 위 장식품을 설탕 머랭이나 클레어를 활용해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어린이들 사이에선 케이크 위 엘사를 모으는 것을 하나의 유행으로 만들었다. 또 케이크 박스 겉면은 주인공으로 종이인형을 만들거나 마우스패드까지도 변신하는 등 케이크 활용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까지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온라인 맘카페에서도 겨울왕국 2케이크는 유치원 생일파티 1순위 케이크로 통한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케이크 자체에도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피규어를 설원 위 바람까지 표현하는 등 케이크 피규어를 유치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도 인기비결 중 하나”라며 “겨울왕국2의 인기로 케이크의 프리미엄 굿즈화는 계속 식품업계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뿐 아니라 베스킨라빈스 등 식품업계에서도 겨울왕국 제품을 출시하며 특수를 보고 있다. ‘겨울왕국 맛집’이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배스킨라빈스가 출시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엘사와 안나의 겨울왕국’은 지난달 21일 출시 이후 3주 만에 5만개가 판매됐다. 초콜릿 브랜드 ‘킨더조이’도 겨울왕국2와 콜라보한 제품을 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서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킨더조이는 떠먹는 초콜릿과 함께 장난감이 들어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다. 이번 제품은 안나, 엘사, 울라프 등 겨울왕국 피규어 장난감 8종을 랜덤으로 만나볼 수 있게 했다. 겨울왕국 인기에 온라인 중고거래 카페 등에선 킨더조이 피규어만 따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을 정도다.

겨울왕국1이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엘사 드레스와 엘사 캐릭터가 들어간 잠옷이나 티셔츠 등 의류 업계만 겨울왕국 대목을 누렸다. 다이소는 겨울왕국 2 시리즈 상품 70여종을 내놔 인기를 끌었고 이랜드리테일의 아동복 브랜드 로엠걸즈와 코코리따는 겨울왕국 2 주인공이 입은 것과 같은 디자인의 드레스를 출시했는데 5일 만에 준비한 수량 1만벌을 완판했다. 지난 4일 홈플러스도 겨울왕국 캐릭터 이불과 베개 등 침구류와 식기류 등 종합 캐릭터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식품업계가 크리스마스 등 연말을 맞아 다양한 겨울왕국 콜라보 제품으로 열풍에 합류함으로써 겨울왕국은 식탁 앞까지 올라왔다. 심지어 편의점까지 겨울왕국 열풍이 불었다. 세븐일레븐은 레고인 ‘엘사의 보석상자’, ‘겨울왕국 매직 캐리어 화장대’ 등은 택배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겨울왕국 2 워터돔(스노우볼 DIY 세트)’과 ‘겨울왕국 2 스티커북’은 이달 1~10일 기준 완구와 서적 부문에서 각각 매출 1위에 올랐다. CU는 12일부터 레고 블록 3종과 베이비돌, 이어폰 등 겨울왕국 관련 완구 제품 판매에 돌입한다. 앱에서 예약 구매하면 지정한 점포에서 수령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5일 기준 영화 겨울왕국2는 1,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아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있다”며 “연말 분위기까지 겹쳐 당분간 겨울왕국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보리·박형윤기자 bor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