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중 약 60%가 시의 ‘공유정책 사업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으며 그 중 공유자전거 ‘따릉이’(사진)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4일 결과를 공개한 ‘2019년도 공유도시 정책 인지도 조사’에서 시의 공유정책 사업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를 한 가지 이상 이용해 본 시민의 비율은 59.6%였다.
공유정책 서비스 중 공유자전거 ‘따릉이’는 한 차례 이상 이용해 본 시민의 비율이 4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유 자동차 ‘나눔카’ 20.5%, 주차장 공유 17.5%, 공공데이터 개방 17.1% 순이었다.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시민 중 이용 횟수가 가장 많은 것은 ‘공공데이터 개방’으로, 이용자 평균 25.2회였고, ‘따릉이’는 13.4회, ‘주차장 공유’는 10회였다.
개별 공유정책 서비스를 경험해 본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아이옷·장난감 공유’ 9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따릉이’ 93.6%, ‘나눔카’ 92.1%, ‘공공데이터 개방’ 89.9%, ‘주차장 공유’ 89.0% 등 평균 90% 이상이었다.
설문지에 나온 서울시의 공유정책 사업 10개 중 하나 이상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98.8%였다.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잘 알고 있다’가 13.7%, ‘이름만 들어봤다’ 49.0%로 합계 62.7%였다. 정책 인지도는 2016년 상반기 49.3%, 2016년 하반기 58.9%, 2017년 상반기 58.3%, 2017년 하반기 58.0%, 2018년 하반기 59.6% 등으로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사업별 인지도는 ‘따릉이’가 95.2%로 가장 높았으며, ‘나눔카’가 71.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옥상공유’는 7.2%, ‘온라인공유 플랫폼’은 9.7%로 매우 저조했고 ‘도시민박’은 19.2%, ‘공구대여소 24.7%도 인지도가 낮았다.
민간 공유 서비스 인지도는 ‘차량 및 승차 공유’가 6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공유 자전거’ 61.2%, ‘전동 킥보드 공유’ 54.4%, ‘배달 공유’ 52.8%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12월 2∼6일 서울시 거주 19세 이상 59세 미만 성인남녀 1,000명이며 권역별 인구비례 할당 방식으로 추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포인트다.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이번 조사 결과가 말해주듯이 공유 정책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유 서비스 신뢰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과 공유 부문 사용자와 노동자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 보장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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