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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돌아오라"던 손학규, 이제는 "安이 먼저 요청"

손학규, 최근 "安 돌아오면 사퇴" 공식화했지만 말 바꿔

안철수측 "조변석개식 말 뒤집기..진흙탕질 안타까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복심’ 인사가 한 달 전 찾아와 ‘안 전 대표가 돌아올 생각이 있으니 안 전 대표가 올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먼저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 전 대표가 돌아오면 전권을 내려놓겠다”던 자신의 발언이 자신의 온전한 뜻이 아닌 안 전 대표 측의 요구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다양한 경로로 안 전 대표 측에 “안 전 대표가 돌아오면 안 전 대표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수용해 전권을 주고 물러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지난 18일 확인된 바 있다. 손 대표는 지난 15일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 등 안철수계 여성 비례대표 의원 세 명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김도식 전 안철수 대표 비서실장도 “손 대표가 저와도 따로 만나서 말을 했다”며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유는 사석에서 의원들과 얘기만 한 게 아니라 공식적으로 언론에 들어오면 확인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손 대표와 장진영 손 대표 비서실장은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었다.



그러나 이날 손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말을 달리했다. 손 대표는 “제가 안 전 대표에게 레드카펫을 깔고 꽃가마 타고 들어올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다”며 “독일에 가라고 한 것도, 정치에서 빠져있으라고 조언한 것도 저였다”고 했다. 지난 22일 당 지도부를 해산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안철수계 의원들의 요구에는 “저 손학규 보고 나가라, 비대위 구성해라, 하면 안철수 대표 누가 챙겨주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 비서실장은 “(당대표 사퇴 의사가) 공식화됐지만 결과는 조변석개식 말 뒤집기와 궁색한 변명으로 이어졌다”며 “당의 구성원들은 당의 미래와 총선 승리를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본인의 정치입지 때문에 진흙탕질을 시도하는 것에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안 전 대표의 복귀 일정 등 여러 시나리오가 난무했지만 그 분들의 일방적 바람과 요청이었을 뿐”이라고 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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