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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스타트업 창업"...해외인재 밀물

중기부 '그랜드챌린지' 경쟁률

대기업 협업 강점에 48대1 기록

5~6일 서울 강남구 청담 CGV 씨네시티에서 열린 ‘2019 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중기부




미국 교포인 하정우씨는 지난 2017년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베어로보틱스를 창업했다. 같은 해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프로그램’에 선정된 게 그에겐 큰 도움이 됐다. 하 대표가 뽑힌‘그랜드 챌린지’는 창업비자 발급부터 정착금, 국내 기업과 네트워크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현재 베어로보틱스는 국내 외식 업계 최초로 로봇서빙 시스템을 구축하고 피자헛, 빌라드샬롯과 같은 레스토랑에 이를 적용한다. 지난해에는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로부터 2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해 스타트업 업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에서 스타트업 창업을 하려는 해외 인재들이 늘고 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35개팀을 선정하는 그랜드챌린지 프로그램에 지원한 팀은 95개국, 1,677곳이다. 선정 경쟁률은 48대 1을 기록했다. 지원팀은 2017년 1,515곳, 지난해 1,771곳으로,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의 매스챌린지, 프랑스의 프렌치테크 티켓과 같은 유명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견줄만한 흥행성적이다.



그랜드챌린지는 중기부가 2016년부터 외국인 기술창업자를 발굴해 한국에서 창업활동을 돕기 위해 만든 제도다. 4년간 197개 기업이 이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국내에서 77개 법인이 설립됐고 871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2016년 이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트래블플랜’도 베어로보틱스처럼 인공지능 기반 여행 챗봇 서비스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외 항공사, 여행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300만명의 이용자를 거느린다. 올해 선정된 팀들 또한 스타트업 정보를 분석하는 프랑스의 ‘nr2’, 가상현실을 이용한 의료 교육업체인 미국의 ‘GIBLIB’ 등 다양한 국가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보유한 인재들이다.

이처럼 해외 인재가 한국을 찾는 이유는 국내 대기업과 협업 가능성, 정보통신기술 인프라, 문화적 특성 등이 꼽힌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한국은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5G 가입자 수가 400만명이 넘는다”며 “이런 높은 수준의 인프라와 기술력 덕분에 세계 스타트업에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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