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반조성 공사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1월 이 같은 내용의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시도 국내 첫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시범모델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사업에 참여할 민간법인 수협 2곳(선망·저인망), 식품기업 2곳(고래사·기장물산), 수산물종합무역회사 1곳(희창물산), 양식업체 1곳(화남수산)을 선정했다.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까지 참여하면서 지역기업과의 상생협력으로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
시는 국비 220억 원을 포함한 총 40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1단계)하고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익성뿐만 아니라 데이터 수집, 연구개발, 인력양성, 선도모델 확산 등의 프로그램까지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배후부지에 민간기업의 입주 지원(2단계)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2025년까지 생산·유통·가공·수출 및 관광이 집적된 대규모 첨단 수산복합 산업단지 조성(3단계)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 수산분야 위기대응 계획’을 수립해 지난달 12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과 연계를 건의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기술 발전과 맞물려 양식분야의 스마트화 경쟁은 세계적 흐름인데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ICT 융·복합과 친환경으로 산업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양식·가공·유통 등 수산산업 전(全)주기의 디지털 데이터화 및 AI기반 융복합 기술개발을 통한 생산성·경쟁력 제고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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