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다음 주 증시전망]실적 '하향조정' 멈춘 코스피...고평가 논란도 끝낼까

코스피지수 한달 째 PER 24배 수준 유지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 2개월 연속 반등

전문가 "고PER은 유지, 괴리율 확대는 제한적"





증권업계는 2·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로 우려를 키워왔던 코스피 고평가 논란이 점차 사그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향후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5월 저점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수 반등에 힘입어 2,15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글로벌 경기가 완전한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당장의 실적보다는 향후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업종으로 실적시즌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2·4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할 전망이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올해 125조로 예상됐던 코스피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지난달 기준 91조4,000억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2·4분기 당기순이익 예상치 역시 24조1,000억원에서 20조5,000억원으로 하향조정됐다. 반면 올해 3월 저점 이후 코스피의 상승 랠리는 지속됐다. 지난 3월 19일 종가 기준 1,457.64로 저점을 찍은 코스피는 현재 47.66%(694.77포인트) 반등해 2,152.41을 기록했다. 유동성 정책을 기반으로 급등한 주가와 하향 조정된 기업이익 전망 간 차이가 점차 벌어졌고,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달 10일 25.16배로 2002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한 달째 24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워왔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정부가 고강도 부양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높은 PER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 5월 말을 기준으로 코스피 영업이익이 하향세를 멈추고 상승 국면에 들어간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현재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저점 대비 약4%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전망 개선을 계기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됐던 주가가 점차 이익 기반을 확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PER 확대 부담을 피해 이익 전망 개선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 역시 이번 실적 시즌에 대한 눈높이가 낮은 만큼 향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대비 실적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으로는 헬스케어·통신·기계·IT(정보기술)소프트웨어 등이 꼽힌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5G(5세대) 등 수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워낙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정책 모멘텀이 동반되면 자금 유입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