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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이어 게임주 시총도 자동차 넘었다

코로나 재확산에 언택트株 다시 질주

엔씨소프트, 현대차 제치고 첫 10위권

카카오도 2.2%↑ 주가 30만원대로

유동성·실적개선 성장주에 투자 쏠려

코스피 1.65% 올라 2,200선 눈앞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되자 언택트(비대면) 산업 관련주가 일제히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는 사상 첫 100만원 돌파를 앞둔 가운데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대표 플랫폼 기업인 NAVER(035420)·카카오(035720)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했다. 언택트 대표주로 꼽히는 NAVER·카카오·엔씨소프트의 시총 합계는 94조원대로 10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금융·에너지 등 가치주에 속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반면 언택트 관련 주요 기업들은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성장주 질주’ 장세를 펼치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5.4%(5만1,000원) 오른 99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99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한 엔씨소포트는 올해 들어 상승률이 83.92%에 달한다. 지난해 말 출시한 ‘리니지2M’의 흥행, 하반기 신작 출시 및 중국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에 따른 중국 정부의 영업허가(판호) 발급 기대가 주요 상승동력으로 꼽혔다. 게임 흥행에 힘입어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엔씨소프트의 2·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29% 급증한 2,527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주가 급등으로 시총이 21조8,443억원으로 늘면서 현대차(005380)(21조,6873억원)를 누르고 시총 톱1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외부활동 감소는 전 세계적인 게임 시장 확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블레이드앤소울2·리니지2M 등 주력 신작의 국내외 출시로 내년에도 엔씨소프트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5만원에서 110만원으로 높였다. 최근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 등 다른 주요 증권사들도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해 100만원 돌파가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1%(6,500원) 뛴 30만5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주가가 30만원 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VER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8만1,500원으로 장을 마쳐 지난달 23일의 신고가(28만9,000원)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속에 확대된 유동성이 집중되면서 성장주에 속하는 언택트 대표주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 저점이 예상되는 2·4분기 이후 주요 가치주의 3·4분기 실적 개선 지표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성장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52포인트(1.65%) 오른 2,187.93으로 마감하며 2,200선을 코앞에 뒀다. 지수는 6.54포인트(0.30%) 오른 2,158.95로 개장해 지속 상승하며 장중 한때 2,190선을 넘나들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617억원을 팔아치우며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고 외국인도 2,615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6,248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중국 등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에서 35조1,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박경훈·이승배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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