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해 건축자재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아파트 거래량 증가로 인테리어 수요 확대가 나타났다”며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로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시현했지만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이 20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사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9% 줄어든 7,201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55.6% 감소한 1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조 연구원은 “연내 건축자재 부문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라면서 “입주물량 감소세가 지속되더라도 인테리어 수요 증가 및 원재료 가격 하향안정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결국 LG하우시스 실적의 관건은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이 될 것”이라며 “2017년 하반기 이후 수요 악화로 매출액이 2,000억원대 초반에 그치며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데 그나마 당분간 극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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