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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에 사전청약에…“하남 전세가 미쳤어요"





경기도 하남시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교통여건 개선에 임대차 3법, 여기에 교산지구 사전청약 수요까지 몰리면서 말 그대로 대란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하남 아파트 전세가는 올 들어 12% 올랐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경기도 하남시의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1,126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1,473만원으로 1년간 30.9%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빠르게 상승해온 하남 지역은 지난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등을 담은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아파트 전세매물이 줄어들고, 전셋값은 더욱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이 지난달 8일 개통하고, 사전청약까지 겹치면서 난리다.

하남 전세가격 급등은 실거래가에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 선동에 위치한 ‘미사강변 센트리버’의 전용면적 84㎡ 경우 지난해 8월 3억 6,000만원(13층)에 실거래가 됐는데, 올해 8월에는 3억 이상 오른 6억 6,500만원(18층)에 거래됐다. 1년간 무려 80% 넘게 오른 것이다. 경기 하남시 망월동에 위치한 ‘미사강변 하우스디 더 레이크’ 전용면적 84㎡도 지난해 8월 3억 8,000만원(3층)에서 올해 8월 6억원(7층)으로 올랐다. 하남 교산지구 인근 A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 109㎡의 경우 전세가 6억5,000만원에서 현재 7억원을 넘어 8억원을 바라보는 상황”이라며 “임대차 3법 때문에 전세물건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그동안 하남시는 한강수변공원과 근린공원이 풍부해 주거환경은 쾌적하지만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하지만 5호선 하남선이 개통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어 신설역 주변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치솟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남시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교통호재 뿐만 아니라 임대차법으로 인한 전세매물 잠김 현상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로또 청약대기 수요도 있어 신축 아파트 위주로 아파트 전셋값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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