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과학자 니콜라이 콘드라티예프가 제시한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의 순환, 즉 ‘콘드라티예프 파동’을 기초로 30년 후 세계 질서를 분석·예측했다. 콘드라티예프 파동은 ‘자본주의 경제는 장기적으로 보면 장기 파동을 그리며 경기 상승과 하강을 순환한다’는 게 핵심이다. 경기 상승과 하강이 40~70년 주기로 물결 모양처럼 나타난다는 것이다. 책은 기존 이론에 새 통계분석 방법을 도입해 세계 경기 전체의 장기 파동과 국가·지역별 파동을 들여다보고, 특히 패권국의 교체 주기를 분석해 ‘중국몽’의 현실 가능성을 짚어본다. 군사력 데이터 순환을 기계적으로 측정하면 다음 세계 대전은 2025년 시작되고, 2052년 다음 패권이 확립된다는 시나리오가 흥미롭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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