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MB 車시트기업 다스 실적 내리막…“미래차 시트 개발 여력 감소”

주요 납품처 공장가동률 하락세

3년 연속 영업익 감소

휴식·업무 등 고부가가치 미래차 시트 개발 여력 하락

현대차의 미래차 시트 콘셉트. /사진제공=현대트랜시스




국내 중견 자동차 시트 기업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대법원이 최종 인정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회사의 올해 실적 감소도 예상된다. 또 3년 연속 영업적자에 현금도 빠르게 고갈되고 있는데 다양한 기능을 가진 미래차 시트 개발을 위한 투자 여력도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스의 주납품처인 현대트랜시스의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최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현대트랜시스의 올 상반기 공장 가동률은 66%로 지난해 같은 기간(79%)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시트부문 매출액 역시 올 상반기 1조2,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빠졌다. 이는 주요 납품사인 다스의 공장 가동률과 매출이 일부 연동된다는 점에서 회사의 올해 실적도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동차 시트 분야 중견 기업인 다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1조2,36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수준이다. 이어 원가 증가 속도가 매출 상승세보다 빨라 지난 3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에서 이익이 나지 않아 회사가 보유한 현금도 조금씩 고갈되고 있다. 2017년 490억원에 달하던 보유 현금은 지난해 15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실적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래차 시트 시장 경쟁도 감내해야 한다. 고부가가치를 지닌 미래차 시트 시장 장악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 해야 하는데 투자 여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시트 업계는 현재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트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자율주행이 대중화 되면 이제 운전뿐 아니라 휴식, 즐길거리 등을 위한 다른 종류의 시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미래차 시대 시트는 안마의자나 회전의자처럼 바뀔 수 있다”며 “운전을 위한 시트가 아닌 휴식, 사무 등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가진 미래차 시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