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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중고차 시장 '볼트온' 나선 VIG... AJ셀카 품는다

VIG 소유 오토플러스 AJ셀카 우선협상자 선정

AJ셀카 경매장 인수해 사업 확대 나서

인수가 시장 예상가 1,000억원 못미칠 듯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오토플러스의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




AJ셀카의 안성 경매장 모습/서울경제DB


국내 중고차 업계 2위 업체인 오토플러스가 AJ셀카를 인수한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중고차 사업에 경매장 사업을 추가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진출 시도와 쏘카 등 신규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토플러스는 AJ셀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대상은 AJ네트웍스(095570)가 보유한 AJ셀카 지분 77.29%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

오토플러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2017년 600억원에 인수한 중고차 전문 업체다. 지난 2000년 설립돼 비대면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영업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 종합 정비 및 관리센터를 보유했고 출시 5년 이하·10만㎞ 이하 차량만을 판매하는 ‘리본카’로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중고차 장기렌터카 출시를 비롯해 실시간 라이브방송을 통해 중고차를 판매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1,418억원이다.



오토플러스는 AJ셀카가 보유한 안성 중고차 경매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고객에게 매입한 차량을 중고차 딜러들에게 판매하는 경매장 사업은 중고차 업체들의 주요 수입원이다. 향후 중고차 경매장 매물이 더 나오기 힘들다는 점에서 오토플러스가 배팅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1위 업체 케이카의 사업 확장을 비롯해 쏘카 및 아톤모빌리티 등 신규 사업자의 등장,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도 중고차 시장 문을 두드리는 상황에서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AJ네트웍스는 과거 AJ렌터카를 통해 운용했던 차량을 매각하는 용도로 AJ셀카 경매장 등을 활용해왔다. 하지만 AJ렌터카를 SK네트웍스에 매각하면서 AJ셀카의 활용도가 낮아졌고 이에 따라 매각에 나선 바 있다. 국내 중고차 업계 3위로 평가 받는 AJ셀카는 매출 861억원 수준이다.

매각 가격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1,000억원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AJ셀카는 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해 롯데렌탈, SK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케이카 등 동종업계 업체까지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막상 인수전에서는 ‘시너지가 없다’며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없었다. 이후 오토플러스가 인수에 나선 만큼 기존 예상가보다 낮은 금액에 거래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AJ셀카의 안성 경매장이 매력적인 사업이지만 적정 인수가가 나오지 않는다면 메리트가 사라진다”며 “AJ네트웍스 역시 비핵심 자산을 팔아 핵심 사업에 투자해야 하는 만큼 딜은 큰 문제 없이 종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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