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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한화건설, 운전자본 부담으로 단기차입 증가

1년 만기 220억원 기업어음 순발행

5월 대비 발행금리 1%포인트 절감





한화건설이 220억원 규모 1년 만기 기업어음(CP)을 순발행했습니다. 조달금리는 2.82%로 상반기 3% 후반 대비 낮아졌습니다.

한화건설이 보유한 총차입금은 2·4분기 기준 1조8,765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2,025억원 대비 줄었습니다. 다만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차입금 규모가 많은 점은 부담입니다. 약 1조1,454억원으로 차입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2,550억원입니다. 물론 차입금과 관련해 한화생명 등 관계회사의 주식 등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어 차환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는 공사 수주로 선수금 등 재원이 마련되는대로 단기차입금 일부를 지속적으로 갚아왔습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될 경우 신용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은 A-로 A등급의 최하단입니다. 신용도가 낮은 만큼 추후 자금조달비용이 크게 늘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회사의 매출은 대부분 국내 건축과 이라크 사업에서 발생합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2곳의 입찰에 참여하며 신규수주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시장 전망은 부정적입니다. 국내 주택사업의 경우 최근 몇 년 간 부동산 경기 호조로 활황이었지만 이번 정부가 시장 규제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지요. 특히 규제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실물경기가 부진할 경우 구매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금융기관의 부동산PF 참여를 억제하고 있는 만큼 시공사의 채무보증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부담입니다.

국내 많은 건설사들은 올해 해외 수주 저하와 주택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 여파로 중장기 사업안정성이 낮다고 판단, 적극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태영건설과 SK건설, 아이에스동서는 환경사업에 진출했고요. 대림산업과 한양은 석유화학과 에너지 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화건설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화학, 방산, 유통 등으로 다각화를 하고 있지요. 결국 악화된 환경 속에서 실적을 방어하면서 차입금 감축 등 재무지표 관리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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