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유력 여권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중기부 공무원들은 박 장관과 함께 계속 일하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달 19∼23일 4급 이하 무보직 직원 8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469명 가운데 70.5%가 ‘박영선 장관과 계속해서 함께 일하고 싶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1.2%,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8.3%였다. 업무 능력과 리더십에 대해서는 각각 77.1%, 82.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직·인사 운영에 대해서는 44.6%만 ‘만족한다’고 답했고, 36.9%는 ‘보통’, 18.5%가 ‘불만족’이라고 말했다.
또 조사에서 직원들은 ‘장관에게 하고 싶은 말’ 질문에는 “계속해서 함께 일하고 싶다”, “오래오래 중기부 장관으로 있어달라”, “많이 존경하고 좋아한다”는 말들과 함께 최근 서울시장 출마 관련해 “가지 말아달라”는 바람을 남겼다. 김영환 노조위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직원들은 박영선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것을 아쉬워하는 한편 중기부 장관으로 계속 함께 해주길 바라는 분위기”라며 “대내적으로는 박영선 장관의 업무능력과 리더십, 대외적으로는 중소기업 정책 컨트롤타워라는 부처 위상제고 측면에서 직원들이 두루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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