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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1만곳...'K-온라인쇼핑몰' 날개 달았다

번역·현지 결제시스템 갖춰 개설

비대면·한류 타고 작년 40% 쑥

'K-이커머스' 전세계 확산 추세





한류 바람을 타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1만개가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언어로 된 쇼핑몰 사이트를 여는가 하면 현지 유통채널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는 것이다.

4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042000)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해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한 국내 쇼핑몰이 1만 1,368개에 달했다. 이는 2019년(8,349개)보다 37% 이상 많아진 것이다. 지난 12월 신규 개설까지 포함하면 지난해만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180만개 이상의 국내 온라인 쇼핑몰 개설을 지원한 카페24는 단순히 언어만 바꾼 게 아니라 해외 도메인을 확보한 뒤, 결제 시스템 등을 현지 사용자 환경(UI)에 맞춰 쇼핑몰을 구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24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상거래가 활발해진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언어별로는 영문 5,724개, 중문 2,294개, 일문 2,171개 순으로 많았으며 스페인어(446개), 포루투갈어(236개)는 2019년보다 3~4배 급증했다. 특히 해외몰을 구축한 뒤 운영·관리까지 대행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도 지난 3·4분기 지난해보다 유료 이용자가 529% 폭증했다. 카페24의 800여명 현지 직원을 활용해 고객서비스(CS)는 물론 기획, 마케팅, 물류까지 지원한다. 실제 여성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브리아나’는 이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대만어(번체), 베트남어로 번역하고 각 국가 시장에 맞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최소 2~3명이 필요한 해외 인력을 절약하고도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베이,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앱 이미지 /연합뉴스


한국 상품을 직접 구매(직구)하려는 수요에 맞춰 한국 상품 구매대행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한 ‘브링코(bringko)’는 지난해 월평균 3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만큼 급성장세다. 유럽 명품을 직구하듯, K-뷰티 상품을 동남아 등지에서 직구하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시작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국내외 플랫폼 간 연계사업(P2P사업)을 통한 K-이커머스 진출도 활발하다. 11번가, 지마켓 등 국내 쇼핑 플랫폼에 올린 제품을 바로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 연동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12월 9일까지 두 달여 만에 3만개가 넘는 상품이 현지 이커머스 시장에 선보였다. 지마켓을 통해서는 이베이, 큐텐재팬, 쇼피 등에 총 827개사 5,560개 상품, 11번가를 통해 쇼피, 라자다, 큐텐, 라인(대만) 등 총 1,080개사 2만 7,493개 상품 리스팅됐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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