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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지배구조 개편 마친 SGC에너지, 800억원 단기자금 조달

사업지주회사 거듭난 SGC에너지 단기자금 차환

지배구조 개편 후 단기 채무 부담 커져...1조 원 육박





지배구조 개편을 마친 SGC에너지(전 삼광글라스)가 800억 원 규모 기업어음(CP)을 발행했습니다. 기존 군장에너지 차입금 만기가 돌아오면서 운전자금 등 경상적인 자금 이용을 위해 차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를 포함한 삼광글라스 계열은 지난해 10월 31일 부로 지배구조를 개편했습니다.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이 각각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하고 군장에너지가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과 합병했지요. SGC에너지는 전 군장에너지의 집단에너지 부문을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가 됐습니다.

지배구조 개편 후 SGC에너지의 채무 부담은 다소 늘었습니다. 계열회사에 대한 지원과 우발채무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죠. 회사의 차입금 규모는 9,078억 원으로 전 군장에너지의 차입금 7,483억 원과 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의 차입금 1,595억 원이 이관됐지요. 아직 유입되지 않은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분할 전 채무에 대해서도 SGC에너지가 연대보증하면서 우발채무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군장에너지가 부담하던 계열사 우발부채도 SGC에너지가 승계합니다. 군장에너지는 이제까지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하는 SMG에너지에 대해 3,520억 원의 잦금약정과 주식 담보를 제공해왔습니다. 향후 투자비가 늘어나거나 선순위 대출 원리금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자금제공의무가 있습니다. 이테크건설에도 책임 준공 미이행시 약 1,300억 원의 손해배상 약정이 걸려 있습니다.

합병기일 기준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815억 원으로 같은 기간 보유한 단기성 차입금 6,467억 원과 설비 투자 비용, 금융비용 등 지출을 감안하면 부족한 수준입니다. 다만 산업은행 차입금 3,600억 원은 군산 발전소와 익산 공장의 토지·건물이 담보로 잡혀 있어 차환이 용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인 채무 부담은 커졌으나 집단에너지 사업의 전망을 고려하면 앞으로 영업창출현금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현금흐름의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SGC에너지 그룹은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열병합발전소와 바이오매스 발전, 태양광 발전, 폐열 발전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산지역산업단지에서 독점적으로 증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생산된 전력을 계통한계가격(SMP)으로 전력거래소에 판매합니다. 2014년 이후 신규설비가 상업가동을 개시하면서 전기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매출 역시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회사의 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약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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