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3일 사천 본사에서 우주산업 흐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뉴 스페이스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TF는 전략 및 재무 그룹 등 사내 역량을 총 결집해 구성했으며 전략적 제휴 등 사업다각화를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TF장은 한창헌 미래사업부문장(상무)가 맡는다.
KAI는 500조 원으로 추산되는 우주 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 중심의 가치 사슬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우주 분야 전문 기관, 기업 및 스타트업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KAI의 한 관계자는 “관련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KAI는 우주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지난달 1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한 20기 이상 초소형 위성을 동시 제작할 수 있고 위성의 설계부터 제작·조립·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우주 센터를 지난해 8월 준공했다. 이밖에도 KAI는 지난 1994년부터 다목적 실용 위성, 차세대 중형 위성, 정지궤도 복합 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