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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원전 비중 30% 육박…탈원전에도 증가폭 최대

원전 전년 대비 9.8% 증가…석탄발전량 가장 큰폭으로 감소

신재생에너지 설비 3.3% 증가에도 발전량 0.3% 상승에 그쳐

한울원전 4호기/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전원 가운데 원자력발전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반면 석탄발전량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원전 발전량은 16만 184GWh로, 전년 대비 9.8% 증가하며 주요 에너지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의 25.9%에서 29.0%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원전 발전량이 16만GWh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6년(16만 1,995GWh) 이후 4년 만이다.

반면 석탄발전량은 19만 6,489GWh로 전년 대비 13.6%나 감소했다. 연간 석탄발전량이 20만GWh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9년(19만 5,776GWh) 이후 11년 만이다. 그런데도 전체 발전원에서 석탄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5.6%로 가장 컸다.원전은 정비 등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설비들이 다시 가동하면서 발전량이 증가했지만, 석탄발전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 주도로 시행 중인 계절관리제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원별 발전량(단위 GWh, %)/한전 전력통계속보 제공


신재생에너지는 정부의 보급 확대 정책으로 설비용량이 작년 말 기준 20.9GW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지만, 발전량은 3.9% 증가한 3만 7,804GWh에 그쳤다.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8%에서 16.1%로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지만, 발전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에서 6.8%로 0.3%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간헐성이라는 단점을 가진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의 경우 그 이용률을 15% 수준으로 보는데, 이런 간헐성으로 인해 설비용량의 증가 폭을 발전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총발전량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55만 2,165GWh를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석탄발전 가동이 줄어든 만큼 필요한 전력을 원전이 대신 채운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재생에너지는 발전효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방식의 전원 구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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