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딸인 배우 이예림이 축구선수 김영찬과 결혼을 앞둔 것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공개된 카카오TV '찐경규'에는 이경규와 이예림이 함께 출연했다.
앞서 이경규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이예림과 김영찬의 결혼을 암시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경규는 이에 대해 "방송이 나간 뒤 김 선수(김영찬)은 뭐라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예림은 "뭐라고 안 하지, 못하지"라며 "김영찬이 이후에 인터뷰를 했다. 축구 관련 인터뷰만 하고 싶은데 마지막에는 꼭 물어보지 않냐. 그리고 그게 제목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는 이예림과 김영찬의 상견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생에 진짜 어색했던 건 처음이었다"라며 "숨이 끊어지는 줄 알았다. 아무것도 아닌데"라고 털어놨다. 이예림은 "그날 '한끼줍쇼'처럼 행동하더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어색해서 '한끼줍쇼'처럼 가족들을 인터뷰했다. 그걸 알아봤구나"라며 "'한끼줍쇼'를 한 세 시간 찍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경규와 이예림은 '결혼은 필수인가?'라는 주제를 두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예림은 "혼자 사는 분들 보면 즐거워 보인다. 본인이 즐겁다면 굳이 결혼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경규는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왜 결혼하느냐"며 "그것이 인연이고 운명이다. 남녀가 지구 위에서 살아가면서 결혼이라는 제도가 가장 좋은 것이기에 결혼하는 것 같다"고 이예림과 반대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이경규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입장을 번복해 이예림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2017년부터 공개 열애 중인 이예림과 김영찬은 올 하반기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예림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미스콤플렉스' 신입사관 구해령' 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하고 있고, 김영찬은 경남FC 소속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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