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국인, 韓 주식서 2,350억弗 대박…순대외금융자산 595억弗 감소

사상 최대 2019년 5,009억弗 대비 소폭 줄어

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 모두 사상 최대

한국은행 앞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사상 최대인 2,350억 달러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국내 투자자들도 1,234억 달러를 확보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 규모에는 못 미치면서 순대외금융자산은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4,414억달러로 전년 말(5,009억달러) 대비 595억달러가 감소했다. 대외금융자산과 대외금융부채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대외금융부채가 더 크게 늘어나면서 순대외금융자산이 줄었다. 국제투자대조표는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 투자한 모든 금융자산에서 해외 거주자가 국내 투자한 금융자산을 뺀 금액을 나타낸다.

지난해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은 1조9,361억원으로 거주자의 증권투자 잔액이 1,234억달러 증가하면서 전년 말 대비 2,363억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지분증권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미국 주가 상승 영향을 받았다.



대외금융부채 역시 전년 말 대비 2,956억달러 증가한 1조4,946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로 늘어난 비거주자의 증권투자 잔액이 2,350억달러 늘어나면서 큰 폭 증가했다. 국내 종합주가지수(KOSPI)가 연간 30.8% 오르는 등 크게 상승했을 뿐 아니라 원화 가치도 6.4% 절상한 영향이다.

단기외채는 1,575억달러로 2007년(1,632억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단기외채비중)은 29.0%로 전분기 말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비율) 역시 35.5%로 2.6%포인트 올랐다.

최진만 한은 국외통계팀장은 “지난해 기관 투자자의 해외 증권 투자가 늘었고 국내 은행의 예비적 자금 확보에 따라서 차입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단기외채비율이 상승했다”며 “국내 은행의 양호한 대입차입 여건이 지속되고 있고 중앙은행의 통화스와프 한도를 감안하면 안정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