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차기 대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윤 전 총장이 (향후 행보를) 어떻게 한다더라는 건 다 소실이라고 전해 들었다. 실제로 확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까지는 가정적인 얘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직접적인 원인이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차기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것에 대해 “윤 전 총장으로 대변되는 이러한 지지율의 등락은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논란에 대해 “최근 공분을 사고 있는 LH 사건에 저 또한 분노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 취득은 청년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 행위”라며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혁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영선은 항상 진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싸워왔다. 궤변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되치기하면서 마치 정의를 말하는 척하는 구태와 기득권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기득권의 많은 저항과 가짜정의를 외치는 세력에 부딪혔지만, 국회의원으로서 박영선이 금산 분리법으로 대표되는 경제민주화 개혁법안을, 경찰에 수사개시권을, (판사의) 판결문 공개를, 전관예우 금지법으로 사법개혁을 이뤘던 성과는 이 시대 공정과 혁신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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