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홍익표 “민간분양으로 복귀? 이보다 더한 부동산 광풍 불 것”

공공주도 주택공급 지속 의지 내비쳐

3기 신도시 철회 여론은 “투기 이익에 대한 분노”

文대통령 ‘좀스럽다’ 표현, “왜곡된 야권 공세 때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와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으로 인해 부동산 개발을 공공이 아닌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16일 “민간 분양으로 돌아간다면 이보다 더 한 부동산 광풍이 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야당이나 일부 언론이 공공주도 방식을 중단하자고 부추기고 있는데, 그러면 그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이유에 대해 “부당하게 투기한 정치인이나 LH 공사 직원, 관련 공무원이 이익을 실현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나 공직자나 또는 공공기관에 있는 사람들이 부당하게 이익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게 첫 번째 조치”라고 강조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3기 신도시 개발이 나온 가장 큰 이유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에 대한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정부가 지난해부터 대책을 마련한 것 아니겠느냐”며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주택공급을 중단해야 하는 것이냐. 그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공 주도의 주택공급 정책을 이어나가겠다고 시사한 것이다.

‘대통령 사저 논란’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을 변호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지난 12일 문 대통령이 SNS를 통해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야당 의원들을 비판한 것에 대해 “왜곡된 야권의 공세와 그걸 아무 비판도 없이, 확인 절차도 없이 쓰는 일부 언론에 대한 분노가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방궁’ 논란을 겪을 때 비서실장이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 아마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이 작용을 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노 전 대통령 퇴임 직후 봉하마을 사저를 초호화판이라고 주장하며 인근 지역 개발에 대해 ‘혈세 낭비’, ‘아방궁’이라고 비판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