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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두이즘'으로 재도약하는 현대車·현대重

[아산 정주영 20주기]

현대차 모빌리티 선도 광폭 행보

현대重 체질개선 통해 정상화 성공

백화점은 종합 유통기업으로 변신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유산인 범현대가(家) 기업들은 2010년대에 맞았던 위기를 ‘정주영 정신’으로 극복한 뒤 미래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남 정몽구 명예회장의 20년 경영을 거쳐 손자인 정의선 회장으로 안정적인 승계를 이루고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메시지에서 “정주영 선대 회장님께서는 전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을 설립해 범현대그룹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끄셨다”면서 “선대 회장님의 높은 업적과 깊은 경영 철학을 계승해 미래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미래를 내다보는 뚝심 경영을 승계한 선제적 투자 덕에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독자 개발한 완성차 업체 5곳 중 1곳이 됐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도 한 발 앞서 진출을 선언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가진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고 수소 분야에서도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위기를 딛고 일어나 미래를 향해 뛰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저유가와 해양플랜트 위기로 ‘세계 1위 조선사’ 자리를 놓칠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정주영 정신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위기가 한창이던 2014년 사내 인트라넷에 “창업자께서는 조선소도 없는 상태에서 백사장 지도만으로 선박을 수주해 현대중공업을 창업하셨다”며 “창업자님과 국민을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길 바란다”고 직원들에게 호소했다. 이후 ‘팔 수 있는 것은 다 판다’는 기치로 강력한 체질 개선을 거쳤으며 최근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국조선해양 기준)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의 주도 아래 로봇, 인공지능(AI), 수소 등 미래 산업과 조선의 결합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지선 회장 주도 아래 패션과 리빙·건자재 분야를 포괄하는 종합유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북 사업을 이어 받은 현대그룹은 현대증권과 HMM(현대상선) 등을 매각하며 덩치가 줄었지만 지주사인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재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한신·서종갑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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