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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공급과잉 해소되나...갈수록 달궈지는 철강株

철강 가격 인상에 국내 철강주 '들썩'

동국제강, 한 달간 35.7% 상승

POSCO 12.9%·현대제철 16%↑

"中 공급 영향력 감소도 추가 호재"

POSCO 생산 현장에서 프리미엄 건설자재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 제품인 ‘Pos-H'(맞춤형 용접형강)가 제작되고 있다. / 사진제공=POSCO




철강주들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큰 폭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 회복 속에 중국의 철강 업체에 대한 환경규제가 국내 업체들에게는 가격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6일까지 코스피 철강금속업종지수는 4,326에서 4,709로 8.9%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POSCO가 같은 기간 12.97% 올라 31만 8,000원까지 상승했고 동국제강(35.71%), 현대제철(16.15%), 한국철강(23.43%), 대한제강(17.54%)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철강 가격 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목표주가도 대거 상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 26일 NH투자증권은 POSCO의 목표주가를 42만 원으로 기존 보다 20% 올렸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3,6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2%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날 교보증권도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72%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 5,000원에서 5만 3,000원으로 51.4%나 높였다.



중국의 전 세계 철강 공급에 대한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도 국내 철강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대부분 지역의 철강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산 철강재의 감소로 가격 교란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환경부가 최대 철강 생산지 당산시에 대기오염 배출 규제 관련으로 감사단을 파견했다”며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연 2만 2230톤가량의 조강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2010년 이래로 중국발(發) 공급 과잉이 전세계 철강 산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던 과거와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공급과잉이 가장 심각했던 2015년과 작년을 비교해보면 명확하다”면서 “미국의 철강 수입 시장에서 중국산 점유율은 2015년 7%(4위)에서 작년 1%대로, 유럽연합(EU)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13%(1위)에서 5%로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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