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미니(mini)’ 고객인 10대 고객과 첫 기부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열흘간 약 5만 명의 청소년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총 5,000여 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6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만 14세~18세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인 미니(mini) 고객을 대상으로 했다. 유기동물 돕기, 환경보호, 어르신 돕기 중 1개를 골라 응원하면 응원 1개당 카카오뱅크가 1,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캠페인 결과 어르신 돕기에 1만7,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어르신 돕기 후원금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 전달돼 33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식료품 및 생활용품으로 제공됐다. 유기동물 구조 후원금은 동물 보호단체 ‘카라’를 통해 낡은 구조장비 정비나 새 의료장비 구입에 쓰였다. 환경보호 후원금은 ‘환경 운동연합’의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운영에 사용됐다. 짧은 시간에 많은 청소년이 참여한 데 MZ 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자신의 착한 일을 인증하고 지인들에게 동참을 권유하기 쉽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직접 기부처를 살펴보고, 기부에 따른 전 과정을 투명하게 해 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Z세대인 미니 고객들의 참여가 활발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10대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나눔 활동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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