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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야심작' 제네시스, 전세계서 50만대 팔렸다

독립 브랜드 출범 이후 5년만에

글로벌 시장서 현대차 위상 강화

美 실적 호조 속 해외공략 속도

연간 판매 목표 20만대로 높여

제네시스 세단 G80.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출범 5년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의 ‘질적 성장’ 달성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한 데 이어 ‘양적 성장’까지 견인하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이후 9일 까지 국내 37만8,999대, 해외 12만1,19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만191대를 판매했다고 12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2015년 12월 플래그십 대형 세단 EQ900(현 G90)을 출시하며 현대차로부터의 독립을 알렸다. 대중차와 차별화된 고급차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정체성을 내세운 것이다. 당시 현대차는EQ900 개발을 위해 4년간 1,200여 명의 전담 연구원을 투입하며 질적인 변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어 2016년 준대형 세단 G80, 2017년 스포츠 중형 세단 G70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 해인 2015년 530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만5,586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8만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46%나 늘어난 12만 8,365대를 판매했으며,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대표 세단 G80으로 판매량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25만6,056대였다. GV80도 지난 한 해에만 글로벌에서 3만8,069대가 팔린 데 이어 올해 1만8,442대가 판매되며 힘을 보탰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GV80에 이어 두번째 SUV 모델 GV70, 올해 4월에는 G80전동화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도 올해 안에 제품군에 추가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제네시스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 2016년 이래 9만7,869대로 1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네시스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미국 시장에 이어 캐나다, 중동, 러시아, 호주에 브랜드를 런칭했고 올해 고급 자동차 주요시장인 중국과 유럽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브랜드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열고 G80, GV80 등 브랜드 대표 모델과 G80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중국 고급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4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올 여름부터 독일, 영국, 스위스를 시작으로 판매를 개시했다. 또 올 하반기에 유럽 전략 모델로 기존 G70의 트렁크 적재공간을 확장한 슈팅 브레이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20만대로 정했다. 지난해 보다 55% 증가한 수준이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제네시스는 고유한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하고, 우수한 품질과 진정성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소비자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과 서비스로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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