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이스라엘 수출공사와 경제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부산시와 1조2,000억 원 글로벌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은 이스라엘계 요즈마그룹코리아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한국과 이스라엘 산업기술 협력 조약 개정 및 FTA 서명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아디브 바루크 이스라엘 수출공사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기업과 이스라엘 기업 간 기술협력과 경제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아디브 바루크 이스라엘 수출공사 회장과 사전 조율된 6가지 경제협력 의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으며 양측 모두 기술협력과 스타트업 기업들의 교류 활성화, 투자유치 및 이스라엘과의 교역 활성화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간담회에서는 부산지역 제조기업들의 이스라엘 기술 물색·발탁, 부산지역 스타트업 기업들과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들 간의 교류 활성화, 부산소재 기업들과 이스라엘 기업들의 기술 협력 매칭을 위한 합작법인(JV)·인수합병(M&A) 지원, 부산지역 기업들과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 모색, 부산지역과 이스라엘 간 교역 활성화, 그 외 이스라엘 무역협회 진행 사업들과 부산시의 교류 등이 논의됐다.
김윤일 경제부시장과 아디브 바루크 이스라엘 수출공사 회장과의 간담회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요즈마그룹코리아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4월 부산시와 체결한 협약(MOU) 내용에 따라 부산시 외국계 투자유치 및 교류확대를 위한 지원의 하나로 이뤄졌다. 당시 부산시는 요즈마그룹코리아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 15개사가 참여한 ‘부산발 1조 2천억 원 글로벌펀드 조성’ 컨소시엄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김윤일 경제부시장은 “부산 소재 우수기업들이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데 이번 논의를 계기로 부산지역 강소기업들에 글로벌 진출 및 해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 기업 간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의제를 정해 양자 간 영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수출공사(IEICI)는 이스라엘 기업의 수출 촉진 및 무역협력을 위해 1958년 설립된 이스라엘 공공기관으로, 2만여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스라엘의 가비 아쉬케나지 외교장관과 아미르 페렛츠 경제장관, 아디브 바루크 수출공사 사장은 한-이스라엘 FTA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0일 3박 4일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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