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1% 이상 올라 8만 원대 위로 올라섰다.
21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1% 상승한 8만 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8만 100원에 마감한 이후 3일 연속 7만 9,000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기술주의 급등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4% 오른 3,066.11에 종료했고 애플(2.10%), 테슬라(4.14%), 페이스북(1.60%) 등도 상승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제 유가가 2% 하락하면서 IT 기술주의 로테이션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9만 2,000원으로 8% 하향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밸류에이션 배수와 동행한 글로벌 유동성의 증감률(전년 대비), 미국 ISM 제조업-서비스업 지수의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적정 가격 산정에 적용해 온) 역사상 최고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 2.2배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최근 삼성전자의 배당 수익률이 급격히 오르고 있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파운드리의 GAA(게이트올어라운드기술) 성공 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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