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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019…LG유플러스 6월 말 2G 서비스 종료…14만 '019 이용자' LTE·5G로 이동한다

과기부, LGU+ 2G 폐업 승인에 내달말 서비스 종료

상용화 25년만에 사업 접어…14만 이용자 이동해야

지난 해 SK텔레콤이 2G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매장에 써붙인 안내 문구 /연합뉴스




LG유플러스(032640)가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를 오는 6월 말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2G 시대가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 1996년 국내에 2G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25년 만이다. 앞서 KT(030200)SK텔레콤(017670)은 각각 2012년, 2020년에 2G 서비스 사업을 종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가 지난 달 신청한 ‘2G 사업폐업 승인 신청’ 건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2G 주파수 할당기간이 만료되는 다음 달 말까지 망을 철거할 예정이다. 현재 14만 명 가량으로 추정되는 ‘019’ 번호 사용 고객은 사용 지역의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11일부터 △경상·강원·세종·전라·제주·충청도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광역시 △경기도·인천광역시 △서울 등 순서로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과기부는 “지난 2월 이용자 보호계획을 이유로 한 차례 LG유플러스의 2G 폐업승인 신청을 반려했다”며 “지난 달 LG유플러스가 다시 폐업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현장 점검 5회, 전문가 자문회의 3회 등을 거쳐 최종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2G 고객을 위한 이용자보호방안도 마련했다. 2G 이용자가 롱텀에볼루션(LTE)이나 5G로 전환 시 △휴대폰 구매 금액 최대 30만 원 할인 및 월 이용요금 1만 원 할인(약정기간 24개월 기준) △24개월 간 월 이용 요금 70% 할인 △15개 단말기 중 1개 무료 제공 및 월 이용 요금 1만원 할인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혜택은 공시지원금·선택약정할인과 중복해 이용할 수는 없다. 아울러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 일부 2G 요금제를 LTE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올 연말까지 바뀐 번호로 연결해주는 번호변경안내서비스도 제공한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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