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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갤러리, 6월 1차 상설전시주 ‘창업 5년 이하 신생 양조장 술’ 진행





전통주갤러리(관장 이현주)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6월 1차 상설전시주로 창업 5년이 되지 않은 신생 양조장의 술 다섯 가지를 선보인다.

최근 한국 전통주가 주목받으면서 신생 양조장들은 젊은 양조인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뚜렷한 목표 의식,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홍보·마케팅, 감각적인 디자인 등을 주 무기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독특한 이력, 지역의 특징을 최대한 접목시키는 기획력, 과감한 원재료 선택, 제품에 입힌 재밌는 스토리텔링 등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통주갤러리가 ‘창업 5년 이하 신생 양조장’ 상설전시주를 통해 소개하는 술은, 두술도가의 ‘오!미자씨’(탁주) 농업회사법인 한통술이노베이션㈜의 ‘연꽃담은술 8%’(탁주), 농업회사법인 ㈜지시울의 ‘화전일취’(약주), 농업회사법인 제이앤제이브루어리(유)의 ‘청혼 Blue’(약주), 농업회사법인 오산양조㈜의 ‘독산53’(소주)다.

두술도가의 ‘오!미자씨’는 주원료인 쌀과 경북 문경 특산품인 오미자의 즙으로 만든 탁주다. 위트 넘치는 작명처럼 새콤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과 탄산의 청량감이 재미있게 어우러진다.

농업회사법인 한통술이노베이션㈜의 ‘연꽃담은술 8%’은 쌀을 주원료로 연꽃과 연잎, 도꼬마리 열매, 개똥쑥 등 다양한 초재(草材)를 사용해 독특한 풍미를 담은 알코올도수 8도의 탁주다. 한통술이노베이션은 동두천 왕방산 자락에 자리 잡은 신생 양조장이다. 한국의 정서와 과학적 양조기술을 담아 한 통, 한 통 복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술에 담았다.



농업회사법인 ㈜지시울의 ‘화전일취’의 경우 강원도의 쌀, 전통누룩, 물만으로 만든 술인데, 옹기 발효와 숙성에 100일이 넘게 걸린다.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에 과실향이 풍성해 개화하는 꽃 한 송이가 연상된다. 박사(博士)가 귀하던 시절, 많은 박사를 배출해 일명 ‘박사마을’로 불리는 춘천시 박사마을 지시울의 지시울양조장에서 생산한다. 화전일취는 ‘꽃 앞에서 함께 취하자’라는 뜻이다.

농업회사법인 제이앤제이브루어리(유)의 ‘청혼 BLUE’는 경기미(米), 누룩,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8번 효모를 사용해 만든 약주다. 서로 다른 색을 가진 남녀가 만나 청혼을 통해 한 가지 색이 되고, 그 색으로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청혼이라는 술이름에 담았다. ‘BLUE’는 깔끔하고 시원한 술맛을 상징한다.

농업회사법인 오산양조㈜의 ‘독산53’은 오산 토박이로 자란 대표와 인생 2막을 양조로 다시 연 젊은 양조인 오서윤 이사가, 오산의 세마쌀로 술을 빚어 상압(常壓)방식으로 증류한 뒤 100일간 옹기 숙성해 만든 53도의 증류식 소주다. ‘독산’은 백제의 역사를 품은 오산의 ‘독산성’에서 이름을 따왔다. 오산장터 옛 자리에 아담하게 세워진 벽돌집 오산양조장은 최근 오산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주갤러리 권나경 본부장은 “최근의 신생 양조장은 스토리텔링이 비교적 풍부한 편이고 대표들의 양조 마인드나 창업 동기가 아주 뚜렷하고 확실하다”며 “기존 양조장들 역시 마찬가지지만 자부심 역시 대단한데 원하는 품질을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한국 전통주의 미래가 무척 밝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가 설립한 전통주갤러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주 홍보공간이다. 이를 통해 우리술의 문화적 가치를 알림과 동시에 국내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꾀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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