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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소행성 탐사 프로젝트 참여…올 '뉴 스페이스 시대' 원년 될 것"[제3회 우주포럼]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고체 연료 발사체 사거리 해제

기업서 다양한 개발 가능해져"

서울포럼서 처음으로 계획 밝혀

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서울포럼 2021'의 부대행사로 열린 '제3회 서경 우주포럼'에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우주개발에서 민간기업의 역할과 한화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2021.06.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첫 소행성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신현우(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제3회 서경 우주포럼’에서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 프로젝트는 달 탐사와 달 착륙으로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화도 아포피스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해 발사체와 탐사선 개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천문연은 에펠탑만 한 크기의 지구와 가까운 천체인 아포피스 탐사를 위한 예비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가 아포피스 탐사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대표가 정부와 함께 국내 첫 소행성 탐사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우주산업이 과거 국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이른바 ‘뉴 스페이스’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0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스페이스X에 상업용 궤도 운송 서비스를 맡기면서 우주산업이 민간이 참여해 상업적 목표를 달성하는 뉴 스페이스 방식으로 발전했다”며 “(우리나라도) 정부의 축적된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는 등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그동안 확보한 기술을 민간에 이양하면 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주여행·우주호텔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특히 우주개발이 상업적으로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422조 원(3,780억 달러)에서 오는 2035년 약 891조 원(7,980억 달러), 2040년 1,170조 원(1조 53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는 “과연 어떤 국가나 정부 기관에서, 우주여행·우주호텔 등 새로운 사업을 생각할 수 있었겠느냐”며 “기업들이 우주개발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신규 사업 모델이 창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가 우주산업 패러다임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고체 연료 발사체 사거리 제한이 해제되면서 다양한 발사체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이런 변화에 따라 올해가 우리나라에서도 (우주산업이) 뉴 스페이스로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의 우주산업 전략도 설명했다. 꾸준한 투자로 우주개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신 대표는 “한화는 위성 전문 기업 쎄트렉아이(099320) 지분 확보를 계기로 우주개발을 위한 투자를 시작했다”며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으로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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