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야기꾼' 정유정이 선사하는 서늘한 공포

■책꽂이-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버스도 다니지 않는 버려진 시골집. 하지만 그 곳에 사람이 있다. 한 여자가 늪에 사는 오리들을 위해 먹이를 만들고 있다. 그녀에겐 딸도 있고, 찾아오는 남자도 있다. 서로 마주한 채 웃지만 분위기는 기묘하다. 오리들이 사는 늪처럼 이들은 깊고 질퍽한 불안 속으로 점점 끌려 들어간다. 이야기꾼 정유정이 내놓은 신간 장편 ‘완전한 행복’이다.

500여 쪽을 꽉 채운 압도적 서사와 속도감 있는 문장, 치밀한 이야기 흐름이 읽는 이를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단순히 인간 심연의 공포를 자극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1만5,800원.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