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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타는 당대표..당선 첫 주부터 이례적 모습 잇따라

유럽에서나 보던 정치인의 ‘자전거 출근’

당대표가 “여친은 있느냐” 질문 받기도

첫 공식 행보는 ‘천안함’…‘안보’에 무게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출근한 뒤 직접 따릉이를 주차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헌정사상 첫 30대 0선 당대표가 취임 후 맞는 첫 주말부터 그동안 정치권에서 볼 수 없던 모습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가 하면 인터뷰에서 쏟아진 가십성 질문에 의연히 대처하기도 했다.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캐주얼 정장 차림에 백팩을 메고 등장한 이 대표는 직접 따릉이를 반납한 뒤 국회 본청으로 들어갔다. 검은색 세단을 타고 뒷문에서 내리는 기존 정치권 문법에서 완전히 벗어난 행보다. 이 대표는 평소에도 출퇴근길에 전동킥보드나 따릉이를 즐겨 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원래 전동킥보드를 자주 타는데 규제가 심해져 따릉이를 타고 다닌다”며 “당 대표 의전용 차량이 나오는 것으로 나는데 대표 의전 차량을 이용할지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제1야당 당대표에게 사적인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취임 직후 진행한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금 미혼이시냐”, “여자친구는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대표가 중년 기성 정치인이었다면 하기 어려웠을 질문이다. 이 대표는 “저는 이제 공적인 인물이니 그런 사적인 것을 계속 물어보시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첫 공식 일정 역시 ‘파격’이 될 전망이다. 통상 정치권에서는 당선 직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이 문법이다. 반면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14일 첫 공개 일정으로 국립 대전 현충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전 국립 현충원에는 서해수호 55인 희생 장병과 천안함 희생 장병 묘역이 있다. ‘어리다’, ‘가볍다’는 우려를 털어내고 보수의 가치인 ‘안보’에 무게를 두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표의 당 대표 경선 마지막 공개 일정도 ‘천안함’ 이었다. 그는 지난 9일 국방부 앞에서 천안함 참전 장병 및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석해 눈물을 보였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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