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파운드리, 어보브반도체에 차량용 전력 반도체 공정 제공

키파운드리는 국내 팹리스 업체 어보브반도체에 차량용 전력반도체 공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전원에서 공급되는 전력을 전자 기기 시스템에 맞게 제어하는 반도체다. 최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으로 전력반도체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력반도체 제조를 위해서는 아날로그 신호 제어를 위한 바이폴라 공정, 디지털 신호 제어를 위한 CMOS 공정, 고전력 관리를 위한 DMOS 공정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BCD 공정 기술이 필요하다.

키파운드리는 독자 BCD 공정을 구현한다. 특히 회사의 2세대 플래시 메모리 내장형 0.13㎛ BCD 공정은 차량용 반도체 제조에도 적합하다. 관련 공정을 거친 소자는 자동차 전자부품 신뢰성 평가 규정인 AEC-Q100의 그레이드-1 인증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어보브반도체는 키파운드리 2세대 플래시 메모리 내장형 0.13㎛ BCD 공정을 이용한 차량용 UFC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에는 전력용 LDMOS 소자와 고집적 플래시 메모리가 내장됐다.

이는 키파운드리의 2세대 플래시 메모리 내장형 0.13 micron BCD 공정을 이용한 첫번째 차량용 반도체 제품이다.

최원 어보브반도체 대표는 “어보브반도체는 해외 업체가 주도해온 차량용 MCU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비중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키파운드리사와 협력해 차량용 범용 MCU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태종 키파운드리 대표는 “키파운드리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차량용 반도체 제품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