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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180명 “정부, 남북공공선언 비준동의안 제출하라”

민주당·정의당·열린민주당 의원 180명 참여

“정부가 동의안 제출하면 조속히 처리할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17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정부에 남북공동선언 비준동의서 제출을 촉구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들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남북공동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 제출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 180명의 국회의원과 250개 시민단체가 뜻을 모았다.

송 대표와 윤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과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범여권 국회의원 180명은 이날 국회 계단 앞에서 ‘남북공동선언 국회 비준 동의 및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공동선언 비준 동의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 해달라고 요구했다. 송 대표는 “민족의 평화통일은 대한민국 헌법의 국시”라며 “여야를 불문하고 모든 대한민국 정권은 국시인 평화통일을 위해서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8년 정부가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제출했지만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폐기됐다”며 “하루빨리 정부는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고 국회는 신속 의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은 남북공동선언 비준동의안이 정부에 제출되면 조속히 비준 절차에 나서겠다고 한 목소리로 약속했다. 송 대표는 “정부에서 이것(비준동의안)을 제출한다면 오늘 180여명 의원들의 결의가 비준 동의 관철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 역시 “국민 여러분의 뜻을 실어 비준 동의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배 원내대표는 “(비준동의안이 의결되면) 정권의 치적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끝날 듯 아닐 듯 이어진 낡아빠진 적대를 끝내자. 6월 국회에서 선제적으로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적절한 시기에 4·27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를 추진하겠다”며 “여야간 대화를 통해 빨리 처리되도록 가능한 노력하겠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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