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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입당 혼선·X파일’ 尹 대변인 열흘 만에 사퇴…“일신상의 이유”

이동훈 전 대변인 19일 사퇴 알려

국민의힘 입당 기정사실화 했지만

尹 나서 “입당은 국민에 도리 아냐”

장성철 尹 파일 거론 “방어 어렵다”

尹 정치선언 임박했는데 악재 겹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이동훈 대변인이 선임된지 열흘 만에 사퇴했다. 건강 문제를 들어 직에서 물러났지만, 윤 전 총장과 갈등으로 사퇴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 측의 대변인은 이상록 대변인 체제로 전환됐다.

이 신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18일 금요일 저녁 두 대변인을 만나 국민 앞에 더 겸허하게 잘하자면서 격려했다”며 “하지만 이 전 대변인은 19일 오후 건강 등의 사유로 더 이상 대변인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자 윤 전 총장은 아쉬운 마음으로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윤 전 총장의 대변인으로 선임됐던 이 전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직을 내려놨다.

이 전 대변인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윤 전 총장 측이 정치 선언을 하기도 전에 대선 가도에 암초를 만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 전 대변인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혼선을 빚어 사임하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전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8월 대선 경선 출발을 거듭 강조한 이준석 대표를 거론하며 “시간표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곧 윤 전 총장이 정치 선언과 함께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19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 입당을 거론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전국에서 민심을 들을 후 결정하겠다고 밝혀 혼선을 빚었다.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정치 선언을 계획했던 윤 전 총장은 악재가 겹치는 상황이다.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치센터소장은 전날 SNS를 통해 윤 전 총장의 의혹을 담은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히며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구나라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양심상 홍준표 후보를 찍지 못하겠다는 판단과 똑같다”며 “또한 현재 윤 전 총장의 행보, 워딩,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 아마추어 측근인 교수, 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대응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김종인님과 같은 최고의 전문가와 거리를 두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유보하는 발언을 소식이 나오고 장 소장의 ‘윤석열 파일’이 거론된 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 이 전 대변인은 ‘윤 전 총장과 안 맞는 부분이 있었나’라는 물음에는 “해석하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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