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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 출사표에 판 커지는 野

◆잠룡 영입으로 판 키우기 나선 野

-장성민 동북아포럼 이사장도 입당 타진중

최재형 감사원장




야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도 이르면 28일 사퇴한 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야권 잠룡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세계동북아포럼 이사장과 입당 조율에 나서 대선 경선 판 키우기 작업에 한창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르면 28일 사퇴 의사를 밝힌 후 정치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늦어도 29일까지 사퇴에 대한 입장 표명이 미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가까운 지인들에게 정치 참여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일이 예정된 상황에서 결단의 시간을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 원장은 사퇴 사유로 정치적 외풍으로 더는 감사원장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 원장은 주변 지인에게 지난해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결과를 두고 여권이 자신을 공격하면서 감사원의 중립성이 훼손됐다는 불만을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원장은 감사원장 사퇴 의사를 밝힌 후 곧바로 정치 참여나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보다는 당분간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원장은 이날 평소 다니던 교회에서 한 언론과 만나 대권 도전과 관련, “더 고민해야 한다.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월 중순을 경선 참여를 위한 입당 시기로 못 박은 상황에서 최 원장이 무작정 시간을 끌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최 원장이 감사원장을 사퇴한다는 것은 대선 출마와 국민의힘 입당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국민의힘 경선 흥행에 기름을 붓게 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 이사장도 야권 대선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DJ 동교동계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장 이사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야권의 서진 정책은 물론 호남 민심 유인에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입당을 위해 교섭 작업을 벌이고 설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장 이사장이 아직 결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장 이사장은 대선에 출마할 경우 호남으로의 외연 확장과 보수 정당의 호남 출신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선 과정에서 또 다른 변수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장성민 세계동북아포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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